'식량위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4.08.15 참깨 잎 따기 56
  2. 2024.08.03 기후위기의 몇 가지 징후 62
  3. 2024.08.02 도다리 물회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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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참깨 짧은 두 이랑을 심었는데, 심는 시기를 놓쳐서 늦깨가 되고 말았다. 올깨는 이미 수확을 해서 말리고 있는데, 우리는 늦게 심어서 이제야 노란 빛이 난다.

씨앗을 넣었는데, 멧비둘기가 씨앗을 먹었는지 제대로 싹이 트지 않아 두 번째로 씨앗을 넣었다. 그래도 골고루 나지 않아 비가 오는 날 모종을 옮겨 열심히 물을 줘서 겨우 살렸다.

그래도 이렇게 성장해서 씨앗을 맺었으니 감사할 일이다. 올해는 참깨 꼭지가 굵지 않고 아주 작다. 쏘물게 심고 늦게 심어 그렇지 싶다.

참깨는 왠만해선 가뭄을 타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올해 계속되는 폭염에도 참깨에는 물을 주지 않았다. 아마도 뿌리를 직선으로 깊게 뻗는 탓이지 싶다.

이와는 달리 콩류는 비가 많이 와야 잘 된다고 한다. 농부가 날씨를 예측하기 어려우니 참깨와 콩을 반반으로 심으면 농사를 완전히 실패할 확률은 떨어지지 싶다.

올해 심은 양이 얼마 되지 않아 한 두어 되는 될지 모르겠다. 두어 되가 되면 한 되는 참기름을 짜고, 한 되는 깨소금용으로 사용하면 될 테다.

참깨농사 역시 경제적으로 따지면 완전히 밑지는 농사요, 또한 어리석은 일이다. 그럼에도 농부들은 꾸역꾸역 다품종 소량농사를 이어간다. 농사 짓는데 드는 비용과 수고는 셈하지 않은 체 그저 자급자족하는 삶에 만족하면서 말이다.

기후위기, 식량위기, 지구위기 시대에 농사, 농업, 농민은 분명 재평가되어야 한다. 인류의 1차 먹거리인 농산물은 대체제가 없기 때문이다.

오늘 오전에는 땀을 뻘뻘 흘리며 참깨 이파리를 땄다. 나중에 참깻대를 쪄서(베서) 말려서 참깨를 털 때 편리하다. 그렇지 않으면 참깻닢이 말라서 부서지고, 또 알곡을 골라 정리하는데 일거리도 많아지고 많이 불편하다. 이 역시 경험으로 터득한 농사의 노하우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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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의 몇 가지 징후

징후, 하나 내가 사는 김해 진영에서 경부고속도로로 경주를 거쳐 포항엘 다녀왔다. 달리는 자동차 바깥 온도가 섭씨 40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때로는 41도를 가리키기도 했다. 그야말로 온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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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돌아가신지 벌써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아내가 어제 장모님 산소에 다녀오자고 해서 나는 오늘이 장모님 기일인 줄도  모른체 그러자고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권사)이시라 사실은 제사는 지내지 않고 자녀들이 힘께 모여서 추도예배만 드린다.

장인어른이 돌아가신 후에는 장인어른 돌아가신 날에 장인장모님 추도예배를 함께 드린다.

그러다 보니 아내는 장모님 돌아가신 날 산소를 찾고 싶었던 모양이다. 방학이라 특별한 일정이 없어서 장모님 산소에 다녀올 수 있었다.

그리고는 포항 참가자미 물회로 유명한 임곡횟집을 찾아 도다리 물회를 맛있게 먹은 후, 감포를 거쳐 울산까지 해안가를 달려서 집으로 돌아왔다.

날씨가 완전히 찜통 폭염이었다. 달리는 차량의 외부 온도가 섭씨 41도까지 올라갔다. 앞으로는 점점 심해질 텐데 정말 걱정이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도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예측할 수 있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히말라야 만년설이 녹아내리니, 지구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제가 사라지니 방법이 없지 않나. 앞으로는 땅속이나 깊은 산속에 땅굴을 파서 생활해야 하는 것은 아닐런지...

농사도 걱정이다. 이렇게 푹염이 지속되니 밭의 작물들이 견딜 수가 없다. 전 세계적으로 흉작이 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식량위기가 현실이 되고, 자연스럽게 인류는 기근으로 고통을 겪어야 한다. 근시안적인 인간은 눈앞에 닥쳐야만 비로소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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