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5.02.23 날 기다리는 녀석들
  2. 2025.02.05 닭 키우기 4
  3. 2025.01.31 닭 키우기 2
  4. 2024.08.18 뽕나무 가지치기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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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인기척이 나면 '골골골'거리며 신호를 보낸다. 긴긴밤 보내고 나니 배 고프다고 모이 달라며 보채는 소리다.

모이를 주고 나면 또 다른 녀석들이 떼로 몰려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날아서 다니는 녀석들이니 어디서 왔는지 순시간에 수 십마리가 닭장 주위 나무가지에 앉아 내가 떠나기만을 기다린다. 우리 마을 참새들이다.

닭장으로 들어가 자신들의 먹이를 빼앗아 먹어도 몸집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큰 닭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바보들처럼.

자신들의 먹이를 훔쳐먹는 꼬맹이 참새들을 쪼아서 쫓아주면 좋으련만, 떼로 몰려와 모이를 다 훔쳐먹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기르는 닭들과 양지마을 참새들을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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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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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닭장을 찾아 모이를 주는 일이 하루 일과의 시작이다. 바깥에 인기척이 나면 사료통 위에 올라가 골골거리며 모이를 달라고 보챈다. 닭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입구에 옹기종기 모여서 날 채근한다.

겨울이라 물통의 물도 꽁꽁 얼어있다. 물을 끓여 꽁꽁 언 얼음을 녹여준다. 닭장에 갇혀 생활하는 가축이기에 주인이 먹이 주는 일을 잊어버리거나 물을 주지 않으면 선택의 여지 없이 굶거나 목마름을 견뎌야 한다.

그러니 이런 생물들에게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는 동식물의 사육을 포기해야 한다. 정신을 바짝 차려도 때때로 모이나 물을 주는 시간이 늦어져서 닭들에게 미안해서 맘이 불편할 때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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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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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정의 농장 닭장엔 10마리의 닭이 있다. 추운 겨울엔 찬 바람을 막아주고, 따뜻하게 보온 장치를 해주는 것이 좋을 테지만, 털을 가진 동물이니, 자연에 잘 적응할 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대로 두었다.

그러다 보니 늦가을 털갈이가 시작될 무렵부터 지금까지 우리집 닭은 거의 알을 낳지 않는다. 야생의 조류처럼 자연에 그렇게 적응하는 것 같다.

따뜻한 봄이 오면 활발하게 산란을 시작할 것이다. 벼슬도 선홍색으로 바뀔 것이고, 그땐 닭의 상태가 아주 건강해질 것이다.

아침이면 나를 향해 모이를 달라고 모이 통에 서너마리가 올라가 마구 보챈다. 갇혀서 사육되는 동물들은 모든 게 사육하는 주인에게 달려있다. 저들도 원래는 자연 속에서 자유로이 살던 녀석들일 텐데, 저렇게 닭장에 갇혀서 사육자의 처분에 맡겨졌으니, 생각하면 한켠으론 싸해진다.

꽁꽁 얼어붙은 물통에 물을 끓여 녹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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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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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정의 농장에는 뽕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몇 년 전 저절로 난 뽕나무를 한 켠에 옮겨 심었다가 이웃집 김정운 어르신이 접붙이기를 해주셔서 봄이 되면 오디를 따서 잘 먹습니다.

뽕나무는 무척 잘 자랍니다. 오디를 딴 후 가지치기를 한 번 했는데도 또 무성하게 가지가 자랐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전에 다시 한 번 가지치기를 했습니다. 자른 가지는 마르면 땔감으로 사용할 것입니다.

깔끔하게 가지를 정리하고 나니 보기는 좋은데, 뽕나무 가지들이 더운 여름 땡볕을 가려서 닭장에 그늘을 만들어 주었었는데, 그늘막이 사라져서 닭들이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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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민주주의, 지방자치와 분권, 그리고 환경과 생태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이 실질적으로 실현되는 국가와 사회를 희망합니다. 또한 나는 이 블로그를 일기장처럼 활용해 남기고 싶은 내용들을 기록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용하기 전에는 오마이뉴스 블로거로 활동을 해왔습니다만, 몇 년 전에 오마이뉴스는 블로그를 닫아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 때 이후로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 역시 영원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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