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2. 17:13 산해정의 농사일기
강한 소나기가 여린 배추모종을 때리다




조금 전에 강하게 쏟아진 소나기가 여린 배추모종을 마구 때려서 땅에 납작하게 붙어버렸다. 생명력은 강하니까 별 문제 없이 자라리라 생각한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세상에 나서 천수를 누리다 가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조건들을 극복해내야 한다. 그러리라 믿는다.
2024. 9. 12. 17:13 산해정의 농사일기
조금 전에 강하게 쏟아진 소나기가 여린 배추모종을 마구 때려서 땅에 납작하게 붙어버렸다. 생명력은 강하니까 별 문제 없이 자라리라 생각한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세상에 나서 천수를 누리다 가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조건들을 극복해내야 한다. 그러리라 믿는다.
2024. 9. 6. 13:24 산해정의 농사일기
부산백병원에 가서 치과치료를 받고 조금 전 돌아왔다. 집에 도착할 무렵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집에 도착해 일기예보를 확인하였더니 비소식이 있었다.
빨랫대에 널린 빨래를 서둘러 걷었다. 빨래를 걷을 때 빗방울이 굵어졌다.
오늘 아침에도 무밭과 고추, 쪽파에 물을 주었다. 가뭄이 길고 폭염이 계속되니 농작물과 정원의 나무들이 가끔씩 주는 물로 가까스로 연명을 해나가는 실정이다.
땅을 흠뻑 적실만큼 충분한 비가 내려야만 농작물에 해갈이 되고, 나무도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다행히 내리던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어느 정도 땅을 적실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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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16. 11:09 산해정의 농사일기
어제 오후에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들더니 한 줄기 소나기가 신나게 내렸다.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폭염과 가뭄으로 타들어 가던 나무와 농작물이 생기를 찾았다. 한여름 갑자기 쏟아지는 한 줄기 소나기는 모든 생명체의 생명수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타죽지 않고 이렇게 익혀내는 고추들이 대견하고 감사하다. 가끔씩 물을 주긴 하지만 폭염을 밀어낼 정도엔 턱없이 부족하다.
정원의 잔디들도 타들어간다. 나무들도 버티어 내기 힘들다. 가끔씩 소나기라도 내려 땅을 적셔주면 좋으련만 그것은 나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2024. 8. 3. 18:24 산해정의 농사일기
불볕 더위 계속되다 조금 전 한 줄기 소나기 신나게 쏟아졌다. 하늘에는 번개와 천둥이 하늘이 쪼개지고 무너질 듯하더니만, 소나기 그치고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치미를 뚝 떼고 있다.
온종일 열을 받아 달구어졌던 춧담은 비에 젖었느나 비 그치자 조금 전 쏟아졌던 빗자국은 순식간에 바싹 말라버렸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말라서 베베 꼬였던 고추와 참깨, 쥐눈이콩과 옥수수, 오늘 물을 주려 했는데, 그 일을 한 줄기 소나기가 해결해 주었다. 한 두어 시간 쏟아야 했던 나의 수고를 하늘이 나서 대신해 주었다.
텃밭의 농작물과 정원의 나무들도 소나기로 생기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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