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25.02.23 날 기다리는 녀석들
  2. 2025.02.16 닭이 알을 싣다 2
  3. 2024.06.09 계란 48
  4. 2024.05.03 일상 80
  5. 2024.03.15 산해정의 농장, 봄농사 준비 34
  6. 2024.03.08 알이 마려운 닭들 44
728x90

아침에 인기척이 나면 '골골골'거리며 신호를 보낸다. 긴긴밤 보내고 나니 배 고프다고 모이 달라며 보채는 소리다.

모이를 주고 나면 또 다른 녀석들이 떼로 몰려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날아서 다니는 녀석들이니 어디서 왔는지 순시간에 수 십마리가 닭장 주위 나무가지에 앉아 내가 떠나기만을 기다린다. 우리 마을 참새들이다.

닭장으로 들어가 자신들의 먹이를 빼앗아 먹어도 몸집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큰 닭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바보들처럼.

자신들의 먹이를 훔쳐먹는 꼬맹이 참새들을 쪼아서 쫓아주면 좋으련만, 떼로 몰려와 모이를 다 훔쳐먹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기르는 닭들과 양지마을 참새들을 사육하고 있다.

728x90

'산해정의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이 오는 길목  (0) 2025.02.24
냉이를 캐다  (2) 2025.02.23
된장 담그다  (2) 2025.02.18
닭이 알을 싣다  (2) 2025.02.16
몸을 땅에 바짝 붙이고 겨을을 견디는 밭작물  (2) 2025.02.16
Posted by 산해정
728x90

하루에 단 한 개의 알도 낳지 않던 10마리의 닭들이 이따금씩 하루 3개의 알을 낳기도 한다. 벼슬을 보면 선홍색 빛깔을 띤다. 그리고 골골 거린다. 저런 모습은 이제 건강을 되찾아 계란를 낳겠다는 신호다. 곧 올 봄이 기대된다.

728x90

'산해정의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 기다리는 녀석들  (0) 2025.02.23
된장 담그다  (2) 2025.02.18
몸을 땅에 바짝 붙이고 겨을을 견디는 밭작물  (2) 2025.02.16
닭 키우기  (4) 2025.02.05
설중매 꽃망울  (2) 2025.02.02
Posted by 산해정

2024. 6. 9. 13:41 산해정의 농사일기

계란

728x90

분변이 묻은 계란
깨끗이 닦은 계란

우리집 닭이 낳은 계란입니다. 12마리의 닭이 적을 때는 하루에 3개, 많을 때는 하루에 여섯 개씩 알을 낳습니다. 아내와 둘이서 다 먹지 못합니다. 누적이 되면 오고가는 이들의 몫이 됩니다.

우리집 계란은 유정란이 아닌 무정란입니다. 장닭을 한 마리쯤 키울 수도 있겠지만, 시도 때도 없이 우는 소리에 이웃집에서 민원이 들어와 장닭은 없앴습니다.

요즘 짓는 집들은 방음이 잘 되어 문제가 없지만,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는 집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계란으로는 부화를 할 수도 없습니다.

728x90

'산해정의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해정의 농장 과일  (30) 2024.06.14
밭 매다  (44) 2024.06.10
고추에 약을 치다  (52) 2024.06.09
과수나무에 약을 치다  (46) 2024.06.09
석류꽃 풍년을 예약하다  (38) 2024.06.08
Posted by 산해정

2024. 5. 3. 14:13 산해정의 농사일기

일상

728x90

아침에 일어나면 닭들에게 모이를 주는 일이 가장 먼저다. 물통에 물이 부족하거나 더러우면 물을 채워주고 갈아준다. 닭장의 모이는 닭과 참새들이 함께 먹는다. 닭은 순해서 작은 참새들이 모여들어 모이를 먹어도 쫓거나 공격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정원과 농장의 구석구석을 돌아본다. 과일은 잘 자라는지, 씨앗을 뿌린 것들은 싹이 트는지, 옮긴 모종들은 잘 자라는지, 그리고 지고 피는 꽃들은 어떤 종류가 있는지 등등.

그렇게 하다보면 자연과 일체가 된다. 나도 자연의 일부임을 인식하게 되고, 그러나 내가 기르고 가꾸는 동물이나 식물은 내가 정성을 쏟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동물들은 살아낼 수 없고, 식물 또한 수확이 시원찮을 터이다. 인간인 내가 나의 책무를 망각한 채 직무유기는 하지 말아야 하니까. 그게 나의 영향권에 있는 동물과 식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니까.

728x90

'산해정의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무 씨앗을 넣다  (50) 2024.05.12
소쩍새 우는 소리  (52) 2024.05.08
작약 만개하다  (66) 2024.05.02
꽃 지기 전에  (74) 2024.05.01
오늘의 꽃  (80) 2024.04.30
Posted by 산해정
728x90

오늘 겨우내, 그리고 봄을 맞아 자란 풀들을 제거하고, 작년에 닭장을 쳐서 발효시켰던 계분 퇴비를 밭에다 뿌렸다. 퇴비 속에는 지렁이 투성이였다. 무기질 자연 퇴비이다 보니 지렁이 밭이 된 거다. 대충 잡아서 닭들에게 주었다.

밭을 일구다 나오는 지렁이를 모아 닭들에게 먹이로 주면 어떨 때엔 서로 다투어 먹는데, 때로는 거들떠 보지를 않을 때도 있다. 그 이유를 나는 아직도 알지 못한다.

유기질을 섭취해 자란 지렁이가 닭들에게는 무척 좋은 영양분을 제공할 수 있을 텐데도, 닭들이 때론 주저하는 이유를 아직 내가 모른다. 분명히 이유가 있을 테다.

728x90

'산해정의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닭장을 치다  (42) 2024.03.16
깊어가는 양지마을의 봄  (40) 2024.03.16
양지마을의 봄  (42) 2024.03.14
계란  (48) 2024.03.13
정원수와 과수나무에 퇴비 내다  (44) 2024.03.11
Posted by 산해정
728x90

닭들이 알이 마렵다. 녀석들이 좁은 공간에 세 마리가 앉았다. 어떨 땐 네 마리가 자리다툼을 하는 경우도 있다. 나중에 들여다보니 네 개의 알을 낳았다.

728x90
Posted by 산해정
이전버튼 1 이전버튼

250x250
블로그 이미지
이 블로그는 민주주의, 지방자치와 분권, 그리고 환경과 생태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이 실질적으로 실현되는 국가와 사회를 희망합니다. 또한 나는 이 블로그를 일기장처럼 활용해 남기고 싶은 내용들을 기록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용하기 전에는 오마이뉴스 블로거로 활동을 해왔습니다만, 몇 년 전에 오마이뉴스는 블로그를 닫아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 때 이후로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 역시 영원하지 않을 것
산해정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5.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