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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 30분 대구 퀸벨호텔 웨딩홀에서 6촌 동생 강경민(광렬)의 둘째 이들 강주영군과 신부 허수진양의 결혼식이 있었다. 신랑신부에게 전하는 신랑의 아버지의 얘기가 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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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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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날에도 가끔씩 양지바른 산자락에서 계절을 잊고 피는 진달래나 개나리를 만나곤 한다. 그때 사람들은 마냥 신기해한다.

그런데 기후위기가 우려되는 요즘 그런 현상은 일상이 되어가는 듯하다. 계절은 여름을 지나 가을을 향해 가는데, 우리집 정원의 복숭아나무가 꽃을 피우고, 사과나무, 바이오체리, 하물며 석류까지 꽃을 피웠다. 이런 예는 예전에는 발견하기 힘든 현상이었다.

꽃들도 마찬가지다. 겨울을 앞둔 시기인데, 나비수국, 자스민, 핫립세이지, 천사의 나팔꽃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직전까지 꽃을 피웠다.

그렇게 꽃을 피웠던 사과나무는 꽃을 찾은 벌의 도움으로 수분이 되고 열매까지 맺더니, 낙엽이 지는 계절인 지금 채 자라지도 못한 채 붉은 빛깔을 띠며 익어버렸다.

이러한 현상들은 앞으로는 더욱 일상적인 모습이 되리라 추측된다. 기후위기의 시대에 지금 식물들은 카오스 상태로 대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전개될 불확실한 미래가 정말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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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 하늘에서 끼룩거리며 하늘을 나는 철새를 느낀다. 제대로 대오를 갖춘 철새무리를 발견하고는 거의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꺼내 촬영 모드로 전환한다. 그땐 이미 철새들이 저쪽 산너머로 사라져 버린 후다.

대오를 갖춰 양지마을 하늘을 나는 철새들의 모습을 제대로 촬영하기 위해서는 카메라를 켠 채 기다려야 한다.

철새가 날으는 계절이 오면 양지마을 하늘이 너무 좁다는 것을 매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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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진영 양지마을에 첫 얼음이 늦어서 12월로 넘어가나 했는데, 오늘 아침에 진영 기온을 체크하니 0도여서, 혹시나 하고 수돗가에 나가 살폈더니, 살얼음이 살짝 얼었다. 유심히 관찰하지 않았다면 놓쳤을 얼음이다.

결국 올해도 첫 얼음이 12월로 넘어가지 않고 11월 말에 얼었다. 각종 채소류도 살짝 얼고 땅도 얼었다. 올해는 마늘도 고루 싹이 돋아 튼튼하게 자라는데, 작년처럼 동해를 입지 않고 겨울을 잘 견뎌내었으면 좋겠다.

무우는 배추보다 추위에 약한데, 다행히 며칠 전에 아내가 양호한 녀석들을 뽑아서 저장해 두었다. 여전히 밭에 남아있는 것들은 성장이 좋지 않은 것들이다. 시레기로 말려서 활용하면 겨우내 멋진 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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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목 오전과 오후 강의와 강의 사이 1시간의 휴식시간 밖에 없어서 이번 학기엔 아내가 싸준 과일과 떡 한 조각으로 연구실에서 식사를 대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학교식당을 자주 찾지 않다보니 가끔씩 학교식당을 찾게 되면 제도의 변화에 잘 적응이 되지 않는다.

지난 주 학교식당에 들렀는데, 예전에는 이름과 학과, 그리고 사번을 기록하고, 식권을 가지고 식사를 하곤 했는데, 카운터에는 예전처럼 작성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예전처럼 카운터에 놓인 빈 서류에 이름과 학과, 사번을 적어놓고 식권을 하나 가져가서 식사를 했다. 그렇게 두 번을 하고 났더니, 조교로부터 전화가 왔다. 제도가 바뀌어서 식당에 내려가서 계산을 해야 한다고...

그래서 어제 식당엘 가서 담당자를 찾아서 키오스크에 3회치 식권을 구입해 계산을 하고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행동도 느려지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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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진영 양지마을에 늦가을(초겨울) 비 내린다. 고즈넉한 시골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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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2시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있었던 2024경상남도사회대통합위원회(위원장 최충경) 성과보고대회에서 위원회 활동을 열심히 하였다는 이유로 여러 위원들과 함께 경상남도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정년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원로 교수가 상을 받아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어서 필요한 공무원들이나 젊은이에게 주라고 했지만, 많은 분들이 이미 수상하였다고 해서 알았노라 하고 공적조서를 제출하였다.

가는 곳 마다, 활동하는 곳 마다 상을 받게 된다. 상복이 많은 것인지, 아님 모든 일에 열심인 나의 성정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하튼 그랬다.

아래는 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금까지 받은 상의 내용이다.

[표창]

․ 인제대학교 사회봉사 우수교수 표창(2004년)
․ 인제대학교 연구우수 교수 표창(2003년)
․ 환경부장관 표창(2000년)
․ 김해YMCA 이사장 표창(2000년)
․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우수회원상(2014년)
․ 김해시장 표창(2020.12.31)
․ 홍조근정훈장(2022.11.11.)
․ 경남도지사표창(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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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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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민주주의, 지방자치와 분권, 그리고 환경과 생태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이 실질적으로 실현되는 국가와 사회를 희망합니다. 또한 나는 이 블로그를 일기장처럼 활용해 남기고 싶은 내용들을 기록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용하기 전에는 오마이뉴스 블로거로 활동을 해왔습니다만, 몇 년 전에 오마이뉴스는 블로그를 닫아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 때 이후로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 역시 영원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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